• Total : 2370567
  • Today : 726
  • Yesterday : 1032


우주 찬가 - 떼이야르 드 샤르뎅

2012.06.27 09:27

물님 조회 수:7434

거친 땅과 단단한 바위들에 축복이 있을지어다.

거역할 수 없는 진화의 행진,
새로 태어난 생명에게조차 축복이 있을지어다


정신의 울타리를 부수어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찾아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니,
우주의 물질과 계산할 수 없는 시간,
무한히 펼쳐진 하늘, 별들의 심연


주여!
지금 살아 있는 불이 된
세계 안의 당신 존재 앞에 엎드립니다.


오늘 마주칠 얼굴들, 일어난 사건들, 성취 아래
제가 기다리고 바라는 소망이오니


주여!
당신의 깊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옵소서!

나를 붙드사 새롭고 깨끗하게 하시고
불 가운데 놓으사
내 자아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태워주소서


제 안에서 뛰노는 생명들과
제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것들 안에서
저는 당신의 은혜를 봅니다.


당신의 존재 안에 저를 참여하게 하신 당신!

저를 형상으로 빚으신 당신의 자취,
생명의 근원이 되는 힘 속에 녹아들도록
우리를 굳게 잡아주시는 당신!



생명을 지배하는 법칙,
약동하는 생명의 힘 안에서,
끊임없는 생명의 움직임 안에서,
저는 당신을 만나
당신의 경이로운 두 손에 입맞춤하나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 스승의 날에 -숨 물님 2022.05.17 7622
390 큰 특권 물님 2019.10.07 7626
389 기도의 유효기간 물님 2020.06.29 7626
388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1] 물님 2014.07.24 7628
387 네스토리안(경교)의 영성 물님 2016.06.02 7631
386 가장 소중한 곳 물님 2020.08.28 7633
385 기장은 분열이 아닌 쫓겨난 공동체" 물님 2013.06.02 7636
384 뛰어난 은사보다 물님 2020.01.21 7645
383 작은 뱀을 태우고 행군하라! 물님 2014.06.02 7648
382 추수감사절 예배 나눔 - 골로새서3:1~17 [2] 도도 2013.11.18 7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