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896
  • Today : 758
  • Yesterday : 1410


사월에는

2008.04.15 00:02

운영자 조회 수:6020

사월에는
       - 사하자님께 -
            

꽃이 아닌 것들이 꽃이라 해도
이 봄에는 용서하자
당연한 일들을 착한 일이라고
좋은 일 했다고 목청을 높여도
허허  웃자.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 차도
발 디딜 때마다 넓어지는 세상이 아니던가
한스러운 지난겨울을 진달래가
웃고 있다.
오리나무 어린 새순
구절초 이파리도  웃고 있다.
사월이 웃고 있다.
꽃도 아닌 것들이 꽃이라 주장해도
이 사월에는 그냥 웃자.
                08.4.14
                
                     - 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명상 [3] file sahaja 2008.05.13 5614
352 강물이 인간에게 [3] 운영자 2008.04.27 5603
351 천산을 그리며 [4] file 운영자 2008.08.02 5601
350 발가락 - 이보름 작품 - [3] file 운영자 2008.04.03 5598
349 물 1 운영자 2007.01.22 5591
348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5576
347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3] 운영자 2008.04.07 5565
346 유혹 [3] 하늘꽃 2008.04.23 5546
345 하느님 나라(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9.03 5542
344 금강산에서. [2] 하늘꽃 2008.05.09 5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