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병창
2010.09.08 09:52
그대에게
詩 이병창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 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가 들려 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ㅡ.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 |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 운영자 | 2007.08.19 | 4441 |
122 | 빈 들판 - 이 제하 | 물님 | 2012.05.07 | 4439 |
121 | 갈 대,, `신경림 | 구인회 | 2010.03.15 | 4439 |
120 |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 키론 | 2011.11.21 | 4438 |
119 | 시론 | 물님 | 2009.04.16 | 4437 |
118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4435 |
117 | 떼이야르드 샤르뎅 [2] | 운영자 | 2008.09.04 | 4435 |
116 | 하늘꽃 [3] | 하늘꽃 | 2008.10.23 | 4433 |
115 | 기뻐~ [1] | 하늘꽃 | 2008.03.19 | 4433 |
114 | 눈 / 신경림 | 구인회 | 2012.12.24 | 4428 |
시인님이 시인의 시를 올려 주시니 감동과 여운이 더하네요 *
눈물겹게 푸르기만 했던 가을 하늘
하느님.도 눈물겨운 일이 많은지
요즘에는 푸른하늘 보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