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875
  • Today : 710
  • Yesterday : 1043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3243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강물이 인간에게 [3] 운영자 2008.04.27 3222
» 자리 [2] 물님 2013.01.31 3243
81 당신은 [5] file 하늘꽃 2008.09.18 3250
80 가을의 기도 -김현승 물님 2011.10.18 3253
79 기도.2 ( 물님) [2] 하늘꽃 2008.04.23 3265
78 [4] file 새봄 2008.04.03 3267
77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3268
76 하느님 나라 [5] 하늘꽃 2008.09.09 3268
75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3269
74 Rumi / Say I Am You 나는 너라고 말하라 [4] sahaja 2008.04.16 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