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365
  • Today : 1034
  • Yesterday : 1222


민들레

2008.11.19 11:23

운영자 조회 수:3887

민들레



십일월의  예배당으로 가는
길섶에는
손톱만한 민들레가 피어있다.


사람의 발자국 소리에
키를 낮추고 낮춘 민들레.
세상의 길들은 위험하다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민들레는 피어있다.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발밑의 민들레가 어떻게 피어나
시들어 가는지를.
십일월의 마지막 민들레가
어쩌자고  피어나 있는지를.  


               11. 1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3915
252 기뻐~ [1] 하늘꽃 2008.03.19 3916
251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3922
250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3923
249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3925
248 봄날에 [1] 요새 2010.01.01 3927
247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3929
246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3929
245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3932
244 [2] 요새 2010.09.09 3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