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2107
  • Today : 695
  • Yesterday : 1081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3836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4055
212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4055
211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4058
210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4060
209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4060
208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4061
207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4063
206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4063
205 배달 [1] 물님 2009.03.12 4064
204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4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