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859
  • Today : 694
  • Yesterday : 1043


당신의 들꽃으로

2011.04.28 12:10

하늘 조회 수:2861


        당신의 들꽃으로 /신 영 마른 겨울 가지 적시며 봄비로 찾아오신 당신 겨우내 잠자던 몸을 두들기며 영혼의 깊은 잠을 깨우는 당신 당신의 숨결이 내게 머뭅니다 아지랑이 고운 봄날 나풀거리며 나비 되어 오신 당신 한낮의 햇살 아래 황홀함으로 뉘인 들풀의 몸을 촉촉이 적시며 당신의 입맞춤이 내게 머뭅니다 긴 겨울의 오랜 기다림처럼 당신을 향한 깊은 그리움은 봄비로 오신 당신 품에서 촉촉이 젖어들어 움을 내더니 당신 닮은 들꽃을 피워냅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숲 속을 깨우고 봄 내음 가득 햇살을 부르며 촉촉한 빗줄기 하늘과 땅을 잇고 누운 들풀들을 일으켜 세우며 당신 닮은 당신의 들꽃으로 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219
209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3215
208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3211
207 추임새 [1] 요새 2010.01.25 3207
206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3200
205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3194
204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3189
203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3184
202 영혼에게 [1] 에덴 2010.04.22 3182
201 진달래교회 [2] 선한님 2013.12.09 3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