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부는 피리
2011.08.27 10:15
술이 부는 피리
더러 더러
몸도 맘도
막걸리 한 사발에 맡겨본다
고단한 저녁이 풀어져
나른 나른 낮아진다
약도 아닌 것이 약이 되어
저린 맘을 위로하고
굳은 몸 함께 다독인다
혼자 일 때는
김 몇 조각으로 족하고
식구들 모였을 때는
얼큰, 기름진 안주에
조곤조곤 속내도 짚어보고
앙큼스런 앙금도 헤쳐놓고,
술엔 피리가 있다
그 부르는 소리에
핏발 선 것들이 다 따라서 간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1 | 사랑 쇼핑백 [1] | 에덴 | 2010.05.11 | 5309 |
240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5277 |
239 | 북소리 [3] | 하늘꽃 | 2010.01.09 | 5277 |
238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 마음 | 2011.01.11 | 5264 |
237 | 그대가 그리운 건 [4] | 하늘 | 2011.01.18 | 5256 |
236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5247 |
235 |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 물님 | 2011.04.01 | 5244 |
234 | 독수리가 되어 [5] | 물님 | 2010.08.30 | 5239 |
233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5229 |
232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5218 |
"막걸리 한 사발"
가득가득
술 한잔 드립니다.
평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