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036
  • Today : 653
  • Yesterday : 1060


두통

2011.09.20 09:00

지혜 조회 수:4176

    두통

 

 

 

가을엔

가을을 살려므나

 

여름을 움켜쥔 채

오지 않은 겨울을

왜 염려하고 있니

 

생각이 아프고

눈이 고장났구나

 

허공에 붓질하는

쓸쓸한 두 발을 모두어

여기로 오렴

 

네 숨의 주인을 찾아

지금 오렴

 

가을의 정오로 오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4406
140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4406
139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4413
138 손자 [1] 지혜 2011.10.13 4418
137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420
136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4424
135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4426
134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4427
133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4429
132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