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519
  • Today : 473
  • Yesterday : 1117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2730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2705
209 약속 [1] 지혜 2012.01.04 2719
208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2722
207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2727
206 걸음마 [1] 도도 2012.11.30 2727
205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2729
»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2730
203 그 꿈 [1] 물님 2013.03.05 2733
202 사과 [1] 지혜 2011.10.08 2746
201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