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933
  • Today : 610
  • Yesterday : 1104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4394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 추위 익히기 [3] 지혜 2011.12.14 4403
160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4397
» 풍경 [1] 지혜 2012.03.16 4394
158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4392
157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4380
156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376
155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4371
154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4368
153 차례상 [2] 지혜 2012.10.03 4361
152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