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 이야기 - 박완규;
2019.11.18 02:56
제 주변에 어느
노부부가 살고 계십니다.
연세가 조금 많으신 분입니다.
연세가 드시니
아픈 곳도 자꾸 늘어나고
외롭기도 해서 자식들과 함께 살기를 원했습니다.
고민하다가 이 노부부는
얼마 전에 어렵게 아들네 집에 찾아가서
같이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며느리를 대신해서
아들이 안 된다고 거절을 했습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이 거절의 이유였습니다.
그러자 이 부부는
딸네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딸과 사위 앞에서 똑같은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딸이 나서서
오빠도 안 모시는데 우리가 모실 수 없다며
단호히 거절을 했습니다.
이 노부부가 집에 돌아와서
아이들 잘못 키웠다며 한참 동안
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들과 딸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아들은 대기업에, 딸은 공기업에 근무하면서
나름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자녀들입니다.
자녀들 키울 때는 공부 잘하는 자녀들을
그 ‘공부 잘함’을 늘 자랑스럽게 얘기하던 분들인데
지금은 많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 일은 며칠 전에
제 주변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입니다.
이런 부부도 있습니다. 어느 금술 좋은 노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할아버지는 하루는 의사가 그 때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품에 안고서 “영감! 그동안 고생 많이 했는데 먼저 가있어요. 그때까지 희미한 의식만 남아있던 할아버지는 “다시 태어나도 내가 당신 남편 할 수 있게 해 줄 거야? 할아버지는 그 말을 남기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은 박완규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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