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878
  • Today : 949
  • Yesterday : 991


봉우리 -텐러버에게

2010.04.06 06:52

물님 조회 수:3460

봉우리

- 텐 러버에게-

 

지구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내가 만나야할 내가 있다.

그곳에서 손짓하는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가장 위험하고 머나먼 길.

우리는 그 길을 함께 가고

함께 오르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지상에 함께 귀환한 별

바람의 소리에 춤을 추고

노래하고

시간의 강물위에서 피어나는

만물들에게 미소를 보낸다.

가을 강물 속에 내려와 있는

하늘을 바라보듯

우리는 여기에서 서로의 하늘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나의 나

너의 너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630
49 [3] 지혜 2011.08.19 2629
48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626
47 몸살 [1] 지혜 2011.09.17 2625
46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624
45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623
44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623
43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622
42 고해 [2] 지혜 2013.02.28 2615
41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