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150
  • Today : 1276
  • Yesterday : 1340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038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1993
269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996
268 [1] 물님 2011.08.24 2000
267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001
266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001
265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001
264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001
263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005
262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006
261 처서 [1] 지혜 2011.08.25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