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으로
2012.06.23 08:07
벽으로
저 반지라운 등판과
미끈거리는 혀,
기름진 이마 앞에서
신발을 단속해야 한다
자꾸만
길어지는 손톱을 데리고
벽으로 간다
이것도
저것도
긴 손톱도
다 지나가고
홀로 남아있는 벽
벽으로 앉아야 한다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0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2963 |
129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2969 |
128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2975 |
127 | 보름달 축제 [1] | 지혜 | 2012.10.23 | 2977 |
126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2978 |
125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2979 |
124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2991 |
123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2991 |
122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3010 |
121 | 그 길을 가고 싶다 | 지혜 | 2012.05.01 | 3018 |
오묘한 시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평상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늘 건승하시기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