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왕사
2021.12.20 04:23
남해 금왕사
시인 이 병 창
노을길 따라가다가
노을 되어 머무는 자리
앵강만 바람길에 바위들
하늘 향해 솟았네
지난밤 꿈에 보았던 풍경인가
몇 번이고 눈 비비며
차를 마신다.
수억 년 세월을 갈고 닦은
저 바위 앞에서
인생 백년이야 있이 없을 뿐
지봉스님 따라주는 차는
계속 목을 넘어가고
차향은 나를 떠나지 않고 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 | 달아 - 물 | 도도 | 2015.04.02 | 1959 |
59 |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 도도 | 2017.08.08 | 1967 |
58 | 초파일에 | 물님 | 2014.08.17 | 1974 |
57 |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 도도 | 2018.08.16 | 1981 |
56 | 지리산 천은사 | 물님 | 2014.08.17 | 1986 |
55 | 룩셈부르크 독일군 묘역에서 [1] | 물님 | 2015.10.04 | 2011 |
54 | 편지 | 도도 | 2015.06.24 | 2014 |
53 | 지리산에 와서야 [1] | 물님 | 2016.07.31 | 2024 |
52 | 가라 | 하늘꽃 | 2014.10.10 | 2026 |
51 | 경각산의 봄 [1] | 물님 | 2016.09.15 | 2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