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3 | 꽃 한송이 [3] | 운영자 | 2008.11.09 | 2440 |
| 262 | 시론 | 물님 | 2009.04.16 | 2440 |
| 261 | 사철가 [1] | 물님 | 2009.03.16 | 2441 |
| 260 | 아침에 하는 생각 | 물님 | 2009.04.10 | 2441 |
| 259 | 당신에게 말 걸기 [1] | 물님 | 2011.09.26 | 2446 |
| 258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2447 |
| 257 |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구인회 | 2010.01.29 | 2449 |
| 256 |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 하늘꽃 | 2008.08.15 | 2451 |
| 255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이중묵 | 2009.01.24 | 2452 |
| 254 | 사랑 | 요새 | 2010.12.11 | 2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