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404
  • Today : 1129
  • Yesterday : 1501


희망가

2013.01.08 23:23

물님 조회 수:1798

희망가

문 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1795
222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물님 2022.01.08 1786
221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1780
220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1777
219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물님 2021.08.11 1774
218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1772
217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1770
216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1770
215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1768
214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