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201
  • Today : 870
  • Yesterday : 1222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3952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4089
162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4090
161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4097
160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4101
159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4102
158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4102
157 눈물 [1] 물님 2011.12.22 4104
156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4106
155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4110
154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