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780
  • Today : 1009
  • Yesterday : 1043


안부

2009.08.17 08:48

물님 조회 수:7586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1 그대가 하나의 점이 된다면 file 도도 2024.08.10 188
280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3603
279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3611
278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3626
277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3706
276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3760
275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3778
274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3781
273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3821
272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3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