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2011.04.01 14:32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비상의 꿈을 꾸는 자만이
하늘을 오를 수 있다.
수평의 세상에서
수직의 세상을 꿈꾸는 사람
길들여진 개가 아니라
광야의 늑대이기를 원하는 사람
그들은 하늘을 꿈꾸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지평의 끝에서 허공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때
지상의 두려움은 저 아래
세상의 것이 된다.
저기 산 아래 세상에서는
꿈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가슴 속 접혀진 날개를 퍼덕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후회와 탄식과 두려움이 사라진
세상을 꿈꾸며 나는 날아오른다.
또 다른 하늘을 꿈꾸며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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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두루미 한 마리 공기의 능선을 타고 우아하게 날아오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