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685
  • Today : 914
  • Yesterday : 1043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4273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4240
150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4238
149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4235
148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227
147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218
146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4217
145 차례상 [2] 지혜 2012.10.03 4210
144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4198
143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4198
142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4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