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1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4154 |
| 140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4152 |
| 139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4152 |
| 138 | 마중물 [4] | 지혜 | 2012.01.19 | 4151 |
| 137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4149 |
| 136 | 당신의 들꽃으로 [3] | 하늘 | 2011.04.28 | 4149 |
| 135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4147 |
| 134 | 오늘 그대에게 [9] | 도도 | 2012.01.09 | 4139 |
| 133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4138 |
| 132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4135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