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532
  • Today : 1257
  • Yesterday : 1501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324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4 3661불재를 다녀와서 ... 덕은 2009.08.20 1372
323 Guest 하늘꽃 2008.08.28 1372
322 사랑을 전하는 지게꾼 물님 2022.02.12 1370
321 forest-therapy ( silence camp ) [1] file 탄생 2012.01.02 1370
320 안녕하세요. 중국 김... brandon 2010.05.06 1368
319 학교의 종말 - 윤석만의 인간혁명 물님 2017.09.16 1367
318 Guest 구인회 2008.10.05 1367
317 Guest 구인회 2008.08.28 1367
316 Guest 관계 2008.06.26 1367
315 그리운 물님, 구인회... [1] 타오Tao 2012.12.12 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