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623
  • Today : 1240
  • Yesterday : 1060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5129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5310
40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5328
39 요새 2010.11.15 5338
38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5351
37 사월은 [1] 지혜 2013.04.12 5374
36 이상화꽃 폈다기에 지혜 2014.02.17 5415
35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5429
34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도도 2021.11.09 5469
33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5484
32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5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