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3229 |
59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 | 하늘 | 2010.09.30 | 3229 |
58 | 소금 댓글 [2] | 하늘꽃 | 2010.02.06 | 3232 |
57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 마음 | 2011.01.11 | 3241 |
56 |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 이슬 | 2010.09.08 | 3247 |
55 | 천지에서 [1] | 지혜 | 2013.06.16 | 3249 |
54 |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 도도 | 2010.01.05 | 3250 |
53 | 이천 십년 붓다 [1] | 지혜 | 2010.05.27 | 3252 |
52 | 특별한 선물 [2] | 하늘 | 2010.12.20 | 3253 |
51 |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 도도 | 2010.01.31 | 3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