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090
  • Today : 968
  • Yesterday : 927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2296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3229
59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3229
58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3232
57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3241
56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247
55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3249
54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250
53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3252
52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3253
51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