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013
  • Today : 738
  • Yesterday : 1501


Guest

2008.05.26 00:56

관계 조회 수:1617

-무쇠솥이 흘리는 눈물-

어머님과 아궁이에 불을 지펴
곰국을 끓였다.

'이솥은 넘치지 않는다.'
어머님이 말씀하신다.
'어..넘치지않네.'

어머님이 어릴때
어머님의 어머님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셨단다.
'끓는 솥에 맺히는건 눈물이라고.'

그래서 난 무쇠솥에 맺힌 눈물들을 본다.
'와..정말 눈물이네요.'
우리 어머님은 시인인가 보다.고 생각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4 빗소리를 배경삼아도도... 관계 2013.06.19 1628
533 Guest 영광 2007.01.12 1629
532 Guest 운영자 2008.01.02 1629
531 청지기 [1] 요새 2010.08.31 1629
530 '그리스도화'가 된다는 것은 [1] 지혜 2011.07.25 1629
529 판님, 판님, 그리운 ... 도도 2012.02.13 1629
528 그냥 의사니까 하는 일이다 - 따뜻한 하루에서 [2] 물님 2014.08.23 1629
527 승풍파랑(乘風波浪) 물님 2010.01.18 1630
526 행복하게 빛처럼 사라지자 [3] 비밀 2011.09.06 1630
525 Guest 운영자 2008.12.25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