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766
  • Today : 828
  • Yesterday : 926


가을

2013.09.11 13:03

마음 조회 수:2755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가을 [1] 마음 2013.09.11 2755
159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2757
158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758
157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759
156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761
155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765
154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2768
153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771
152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776
151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2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