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편지
2011.08.22 23:50
옥수수 편지
겨우 두어 겹 벗고
먹으라고 하지 말아요
벗어 나고
벗어 나고,
일곱 번은 벗어 나와야
음식이 될 터인데
수염이 뽑혀도
말랑거리는
온전한 떡이 될 터인데,
그대
하냥
꺼풀 속에 있네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사랑하면 [3] | 요새 | 2010.02.11 | 3473 |
219 | 주전자 명상 [1] | 도도 | 2011.01.15 | 3472 |
218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3472 |
217 |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 이슬 | 2010.09.08 | 3471 |
216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3471 |
215 | 이천 십년 붓다 [1] | 지혜 | 2010.05.27 | 3468 |
214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3463 |
213 | 봄날은 | 지혜 | 2013.05.07 | 3461 |
212 | 연록과 눕다 [2] | 에덴 | 2010.05.11 | 3457 |
211 | 추임새 [1] | 요새 | 2010.01.25 | 3453 |
"산다는 것은 자신을 초월한 존엄함을 기리는 것"
그렇게 벗기가 어려워 웅크려들고 작아지고
거대한 법칙의 쇠사슬을 풀지 않는 한
결국 인간은 다시 나지 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