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0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597 |
239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611 |
238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2614 |
237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2614 |
236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2614 |
235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2615 |
234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2615 |
233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2615 |
232 | 새벽 노을 [1] | 지혜 | 2011.09.21 | 2616 |
231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618 |
영감이 출렁이는 詩
파문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