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3 | 깨끗한 말 | 물님 | 2019.09.11 | 2475 |
312 | 풀꽃 [1] | 물님 | 2010.12.30 | 2479 |
311 | 오 늘 - 구상 | 물님 | 2011.05.16 | 2479 |
310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2479 |
309 | 길 [2] | 요새 | 2010.09.09 | 2480 |
308 | 뉴욕에서 달아나다 | 물님 | 2012.06.04 | 2480 |
307 |
섬진강 / 김용택
![]() | 구인회 | 2010.02.18 | 2482 |
306 |
목적독백
[4] ![]() | 하늘꽃 | 2009.01.12 | 2485 |
305 | 꽃 한송이 [3] | 운영자 | 2008.11.09 | 2486 |
304 |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 구인회 | 2012.09.26 | 2487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