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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어둠에서

2012.10.03 21:19

물님 조회 수:6043

 

   빛은 어둠에서 

빛은 어둠에서 나왔다. 그리고 빛깔은 빛에서 나온다. 그러기에 모든 칼라의 배후에는 어둠이 있다. 우주는 빛과 어둠으로 되어 있다. 그러기에 어둠은 버릴 수도 없고 버리는 것도 아니다. 어둠처럼 알 수 없는 미래가 다가오듯이 삶은 어둠을 통해 성장한다. 인간의 깊은 어둠, 에고를 통해서 신의 창조 작업이 일어난다. 내가 모르는 것(어둠)을 신뢰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을 배울 수 없다.

 

창조력은 어둠을 응시하고 그 어둠으로 발을 내 딛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그러기에 하늘은 사랑하는 자에게 어둠을 선물하신다. 십자가의 어둠을 통하여 부활의 빛으로 예수께서 나아 가셨듯이 우리 또한 어둠에 대한 용기를 그리스도를 통하여 갖게 된다. 인생의 문제는 어둠이 문제가 아니라 그 어둠에 대한 각자의 태도에 달려있다. 어둠에 눌리면 자기 불신과 의심에 시달리게 된다. 불신의 에너지가 두뇌에 올라가면 편집증에 시달리게 되고 사실이 환상으로 둔갑하게 된다. 그리고 온갖 의심과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자신과 삶에 대한 신뢰가 없는 사람들의 무지몽매한 어둠의 선택은 고통을 불러들인다. 거절해야 할 때 거절하고 받아 들여야 할 때 받아들이고 기다려야 할 때 기다릴 수 있는 지혜의 빛을 얻을 때까지 수업료를 내게 된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때 삶의 조화가 깨어지고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그 고통과 방황을 통하여 자신의 소명을 깨닫게 된다면 그는 학점을 따게 될 것이다.

 

인간은 지상에 보내어진 자신의 소명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하늘은 나의 소명을 다른 사람에게 주어 버린다. 안하면 안할수록 더욱 더 고생할 뿐이다. 그러기에 힘들고 어렵지만 필수적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과 처지가 각자에게 있는 법이다. 하늘은 각자에게 능력에 맞는 일을 주신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과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의 차이는 양적인 차이일 뿐 질적인 차이는 없다. 다만 그 일을 은혜와 축복으로 이어 가느냐, 불평과 저주로 가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출애굽기는 바로 이 교훈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성서가 주는 교훈은 소명과 삶의 지위와 영적 지위는 같이 간다는 사실이다.

 

지구에서 우리가 감당해야할 소명 가운데는 직업적 소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인간이기 때문에 경험해야 할 존재의 사명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진동과 빛깔의 정화요 변형이다. 일체의 존재들은 진동하고 있다. 그 진동은 파장인데 그 파장은 빛깔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의 몸과 그 이상의 몸들도 주파수의 차이일 뿐 각 단계의 진동이 있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마젠타의 단계별 칼라는 각자의 진동을 가지고 있다. 자극적인 빨강은 주파수가 느리지만 파장이 짧고 진동수가 많은 보라는 진정의 효과를 나타낸다. 즉 에너지의 특성이 있다. 빛깔은 인간의 공통 언어이며 우주적 언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기에 각자가 반응하는 빛깔은 그 자신의 의식을 반영한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어떤 믿음의 내용과 비전을 가져야 하는 가에 대해 중요한 말씀을 주고 있다.

 

“나는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온전히 이루어질 때를 기다리면서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산모의 해산의 고통을 다시 한 번 겪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4:19)

 

이 말씀은 모든 이가 깨달을 수 있는 참(그리스도) 자아에 관한 가르침이다. 각 사람은 자신의 개별적 그리스도 됨을 힘입어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가 된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표와 완성은 하나님 아들의 형상인 그리스도 의식으로 깨어나는 데 있다. 하나님 아들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비밀은 내 안의 하나님 나라를 찾고 불멸의 그리스도 의식을 지각하는 데 있다. 그리스도의 빛, 말씀의 빛(성취)을 통하여 물질과 죽음이 지배하는 땅에서 승리할 수 있다.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는 내 영혼의 신랑이며 길과 진리와 영원한 생명이다 인간은 그리스도 의식을 상속 받을 수 있는 존엄한 존재라는 사실이야말로 복음이다. 그 복음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디자인을 알게 한다.

 

어둠은 빛깔을 형성 시킬 수 없다. 어둠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 존중감, 존재에 대한 자각,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사랑을 가질 수 없다. 그들은 자기 학대와 타인에 대한 염치 없는 공격성으로 삶의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이런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구적 현실에서 그리스도의 불길이 타오르는 거룩한 가슴을 지켜 나가고 존귀한 신인 (God- Human)으로서 ‘나’를 살아가는 사람이 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