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861
  • Today : 1327
  • Yesterday : 1259


지리산 천은사

2014.08.17 06:11

물님 조회 수:1911

 

 

     지리산 천은사

 

 

 

비 뿌리는 저녁나절

천은사 저수지에는 물이 그득하다

언제 저렇게 배불러 보았던가

돌아보면 쓰라린 내가 보이고

힘찬 계곡물처럼 기억들은 밀려오고 있다.

바위에 앉아 초목을 뒤흔드는

바람의 춤사위를 바라보노라니

물소리 좋은 선방이

옷소매를 잡아 다닌다.

나는 여기 있는 데

지리산은 과거의 나였던 풍경으로

비에 젖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오늘 나의 가슴은 - 물님의 시 file 도도 2015.08.17 1941
49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올린 시 도도 2015.08.17 1946
48 룩셈부르크 독일군 묘역에서 [1] 물님 2015.10.04 1951
47 그 꿈 물님 2014.09.14 1958
46 가라 하늘꽃 2014.10.10 1958
45 화순 운주사 [1] 물님 2016.03.15 1965
44 밤새 어깨 밑에서 [1] 물님 2014.11.08 1966
43 경각산의 봄 [1] 물님 2016.09.15 1966
42 지리산에 와서야 [1] 물님 2016.07.31 1973
41 그대가 하나의 점이 된다면 [1] 물님 2016.07.31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