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855
  • Today : 1321
  • Yesterday : 1259


어떤 죽음

2011.10.01 16:44

지혜 조회 수:2022

  어떤 죽음

 

 

 

 

 

그가 갔다

그가 그에게로 갔다

 

더 없이 아름다운

그에게로 가기 위해

한뉘를 물으며, 또 묻었다

 

어긋난 길을 돌아서

엉겅퀴, 가시덤불 지나서

구름 결 같은 샛길에 맞서더니,

 

맑고 고요한 샘물처럼

그에게로 갔다

 

그는 돌아가

여기, 이렇게 있다

 

저승의 그가

이승의 그를 조문하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멸치 [2] 지혜 2011.09.03 2029
239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029
238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2032
237 맴맴 지혜 2011.10.22 2035
236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037
235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2039
234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040
233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040
232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043
231 [1] 지혜 2013.03.24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