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833
  • Today : 1299
  • Yesterday : 1259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058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멸치 [2] 지혜 2011.09.03 2029
239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029
238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2031
237 맴맴 지혜 2011.10.22 2035
236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037
235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2038
234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039
233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040
232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042
231 [1] 지혜 2013.03.24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