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2008.06.29 18:55
*상처에 대하여*
-복효근-
"오래전 입은 누이의 화상은 아무래도 꽃을 닮아간다.
젊은 날 내내 속썩어 쌓더니 누이의 눈매에서 꽃향기가 난다.
요즈음보니 모든 상처는 꽃을, 꽃의 빛깔을 닮았다.
하다못해 상처라면 아이들의 여드름마저 초여름 고마리꽃을
닮았다.
오래 피가 멎지않던 상처일수록 꽃향기가 괸다.
오래 된 누이의 화상을 보니 알겠다.
향기가 배어나는 사람의 가슴 속엔 커다란 상처하나 있다는 것 .
잘익은 상처에선 꽃향기가 난다.
-복효근-
"오래전 입은 누이의 화상은 아무래도 꽃을 닮아간다.
젊은 날 내내 속썩어 쌓더니 누이의 눈매에서 꽃향기가 난다.
요즈음보니 모든 상처는 꽃을, 꽃의 빛깔을 닮았다.
하다못해 상처라면 아이들의 여드름마저 초여름 고마리꽃을
닮았다.
오래 피가 멎지않던 상처일수록 꽃향기가 괸다.
오래 된 누이의 화상을 보니 알겠다.
향기가 배어나는 사람의 가슴 속엔 커다란 상처하나 있다는 것 .
잘익은 상처에선 꽃향기가 난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4 | 어제 꿈에 물님, 도... | 매직아워 | 2009.10.22 | 1140 |
43 | 그리운 구인회님, 물... [1] | 타오Tao | 2009.01.16 | 1140 |
42 | Guest | 구인회 | 2008.10.02 | 1140 |
41 | 지난 목요일 조산원에... [4] | 관계 | 2010.03.18 | 1139 |
40 | 사이트 운영자님! si... | pky98 | 2009.08.11 | 1139 |
39 | 오후 만나뵙게 되어 ... | 소원 | 2009.05.25 | 1139 |
38 | Guest | 여왕 | 2008.12.01 | 1139 |
37 | Guest | 구인회 | 2008.10.21 | 1139 |
36 | Guest | 텅빈충만 | 2008.05.23 | 1139 |
35 | 오늘은 에니어그램 3... | 물님 | 2009.02.26 | 1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