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643
  • Today : 1149
  • Yesterday : 1268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010.09.11 09:43

구인회 조회 수:1964

    가을은 아프다 / 신영

    바람결에 흔들이는 마음 그 해 그 가을을 잊을 수 없어 보이지 않는 자국에도 남은 상처에 가을은 아프다
    차라리 사랑하지 말 것을 이미 사랑해버린 우리는 서로 버릴 수 없는 사랑에 울며 몸부림치며 가을을 놓았다.
    약속하지 않은 가을은 염치없이 찾아들고 아물지 않은 그리움을 다시 또 흔들러 왔다.
    가을은 아프다 서로 물들이려 제 몸을 긁어내며 당신은 나에게 나는 당신에게 물든 가을은
    아픈 가을을 버릴 수 없는 것은 내게 물든 당신의 그 사랑 벗겨낼 수 없는 당신의 자국 물드는 가을은 더욱 아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575
222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1575
221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1579
220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1580
219 신록 물님 2012.05.07 1580
218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1584
217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586
216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물님 2021.08.11 1587
215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1589
214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구인회 2012.06.30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