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2013.06.29 21:32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네게 좆이 있다면
내겐 젖이 있다
그러니 과시하지 마라
유치하다면
시작은 다 너로부터 비롯함이니
어쨌거나 우리 쥐면 한 손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빨면 한 입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썰면 한 접시라는 공통점
섹스를 나눈 뒤
등을 맞대고 잠든 우리
저마다의 심장을 향해 도넛처럼
완전 도-우-넛처럼 잔뜩 오그라들 때
거기 침대 위 큼지막하게 던져진
두 짝의 가슴
두 짝의 불알
어머 착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3 | 물.1 [3] | 요새 | 2010.07.22 | 1654 |
322 | 폼 잡지 말고 [1] | 하늘꽃 | 2011.06.02 | 1654 |
321 | 멀리 가는 물 [1] | 물님 | 2011.05.24 | 1654 |
320 | 이별1 | 도도 | 2011.08.20 | 1654 |
319 | 안개 속에서 [1] | 요새 | 2010.03.19 | 1656 |
318 |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 물님 | 2012.07.01 | 1657 |
317 | 행복 | 요새 | 2010.07.20 | 1659 |
316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 물님 | 2011.10.10 | 1660 |
315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1660 |
314 | 까비르 "신의 음악" [1] | 구인회 | 2012.06.26 | 1660 |
다음에 시를 낭송할 때는 꼭 이 시를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