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7738
  • Today : 816
  • Yesterday : 1151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4509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배달 [1] 물님 2009.03.12 4395
212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4393
211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4393
210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4391
209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4387
208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4382
207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4378
206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4375
205 편지 [5] 하늘꽃 2008.08.13 4373
204 [3] 운영자 2008.10.13 4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