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530
  • Today : 1255
  • Yesterday : 1501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679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배달 [1] 물님 2009.03.12 1629
92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1629
91 꽃눈 물님 2022.03.24 1628
90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1628
89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1628
88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628
87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1627
86 눈 물님 2011.01.25 1627
85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1627
84 새벽밥 물님 2012.09.04 1625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