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7531
  • Today : 472
  • Yesterday : 1079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3571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3358
82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3357
81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3354
80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3353
79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3352
78 [5] 하늘꽃 2008.11.17 3351
77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3351
76 희망가 물님 2013.01.08 3348
75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3342
74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