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866
  • Today : 603
  • Yesterday : 924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3174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2315
8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2315
81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2314
80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2314
79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2312
78 음악 [1] 요새 2010.03.19 2308
77 행복 요새 2010.07.20 2307
76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2305
75 고독에게 2 요새 2010.03.21 2303
74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