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821
  • Today : 558
  • Yesterday : 924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315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365
292 배달 [1] 물님 2009.03.12 2365
291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2366
290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367
289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2369
288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2373
287 새벽밥 물님 2012.09.04 2373
286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377
285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2379
284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2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