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537
  • Today : 1154
  • Yesterday : 1060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4488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4286
92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4284
91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4283
90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4281
89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4278
88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4277
87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4276
86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4273
85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4272
84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4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