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576
  • Today : 492
  • Yesterday : 851


시인의 말

2009.01.17 22:11

하늘꽃 조회 수:3619

예수는 사해 부근의 뜨거운 광야로 나가서

설산인 헬몬 산을 40일 동안 망식을 하며 바라보았다

석가는 사시사철 눈 덮인 히말라야를

6년 동안 바라보았다.

산을 바라보다가 산이 된 사람들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혼의 꽃을 피웠다.

나도 작은 산이라도 보고 싶어

경각산에 올라온 지 10여 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산은 나에게 많은 말씀을 주었다.


지천으로 깔린 돌맹이도 모두가 다른 것은

하나하나가 완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경각산의 하늘은 금과 울이 없다는 것을
.

인간은 부족하지만 사랑할수 있기 때문에

삶의 희망과 완전함이 있다는 것을

그러기에 인간의 인격은 참으로 존귀하고

한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산에 살면 살아갈수록 산이 그리워진다.

흰 눈 덮인 설산에 대한 그리움이.



                          경각산 불재에서
                              물  이병창 

<메리붓다마시집을 보다가 크게 또 감동되어 시인의 말을 걸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3589
252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3589
251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3583
250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3582
249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3568
248 희망 [8] 하늘꽃 2008.08.19 3566
247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3563
246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3562
245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3560
244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3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