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356
  • Today : 698
  • Yesterday : 1410


HmalA13.jpg


 룸브아 예배당에서/ 장세균 선교사님께

 


마사이의 땅 룸브아의 예배당으로

킬리만자로의 바람이 몰려오고 있다

가뭄의 땅이지만 바람은 서늘하고
나의 눈물샘은 열려 있다

감동인가 ,슬픔인가, 안타까움인가

순수한 영혼들의 하얀 눈빛이
나의 명치를 울리고 있다

마사이의 언어로 부르짖는 찬송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같은 고생이나-

이들은 이미 십자가 짐 같은 고단한 삶을 내려놓고

온몸으로 찬양하고 있다

바닥을 차고 오르는 유연한 율동으로

이승의 하늘을 뛰어넘는 도움을 간구하고 있다.

사람이 만든 아름다움 속에는

피와 땀이 스며있음을 보여주는 룸브아 예배당

남은 세월 서성대지 말고
달려갈 길 어서 달려가라는

권면의 북소리가 나를 울리고 있다.


                                                   09. 1.4일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도도 2017.08.08 1677
19 조문(弔問) 물님 2014.08.17 1675
18 남해 금왕사 물님 2021.12.20 1654
17 새들이 노래하는 이유 물님 2022.06.19 1650
16 양구 펀치볼에서 - 숨 file 도도 2019.06.07 1574
15 문수암 물님 2019.05.29 1574
14 아들아, 봄길은 file 도도 2019.04.08 1568
13 봉준이 형 물님 2022.03.06 1561
12 달마산 미황사 - 숨 이병창 file 도도 2019.06.30 1553
11 익산 석불사 물님 2020.05.08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