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579
  • Today : 245
  • Yesterday : 933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343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4 28기(12.10~12.12) 텐에니어그램 풍경 - 3 [1] file 광야 2009.12.26 1805
873 원조한류 물님 2009.11.15 1804
872 노무현 - 그의 인권을 지켜주었어야 했다. 물님 2009.05.29 1804
871 Guest 운영자 2008.01.02 1803
870 어느 노부부 이야기 - 박완규; 물님 2019.11.18 1802
869 안식월을 맞이하여 물님 2020.08.07 1801
868 임신준비의 중요성에 대하여 물님 2009.03.07 1801
867 Guest 운영자 2008.05.06 1800
866 게으름의 비밀 물님 2019.10.27 1799
865 오늘 1%의 희망만 있다면 [4] 비밀 2013.03.29 1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