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1273
  • Today : 1047
  • Yesterday : 1092


2020.12.22 10:57

가온 조회 수:7016


여동생은 김장할 때마다 작은 양이라도

당연하게 갖다주기에 고마운 마음으로

먹지만....

 

사촌 오빠는 재혼을 해서 아직은 우리와

서먹한 올케에게 구태여 김치를 담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가져다준다.

그러지 말라고 사양을 하면....

내가 직접 담글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말한다.

그럴 때마다 김치보다 그 마음을 먹는다.


어제는 친구가 동지팥죽을 가져왔다.

이유는... 내가 끓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어제는 그녀가 끓인 팥죽을 먹었다.

 

지난가을,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은 그녀가 생전에 팥죽을 좋아하셨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정성껏 끓여서 갖다준

그 마음을 먹었다.

 

필요하면 사서 먹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 마음이 더 맛있다.

 

KakaoTalk_20201201_155115096.jpg


KakaoTalk_20201221_163232609.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1 마더 테레사의 한 말씀 물님 2014.09.28 7179
280 소소한 일상의 웃음^^ [6] 제로포인트 2012.11.12 7175
279 해우소 [1] 지혜 2016.04.02 7174
278 금식수련이 주는 유익 - 물님 2012.07.14 7174
277 이것이 진정한 해피머니~^^ [6] file 제로포인트 2012.07.16 7173
276 내 수저 [1] 지혜 2016.03.22 7172
275 우주 찬가 - 떼이야르 드 샤르뎅 물님 2012.06.27 7171
274 봄은 추억처럼.... [2] file 가온 2018.04.08 7165
273 기도의 유효기간 물님 2020.06.29 7163
272 사랑의 민박 물님 2016.01.28 7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