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634
  • Today : 550
  • Yesterday : 851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3221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3309
132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3307
131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3305
130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3303
129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3303
128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3302
127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3302
126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3298
125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3297
124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3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