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510
  • Today : 474
  • Yesterday : 952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3938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입암산 (당연히 물)음악도 있어요 [2] 하늘꽃 2008.02.27 4288
332 이병창 시인의 ㅁ, ㅂ, ㅍ [1] 송화미 2006.09.13 4284
331 아이들 [5] file 새봄 2008.04.05 4262
330 그대를 생각하면 [1] 구인회 2008.03.01 4253
329 예수에게 1 [3] file 운영자 2008.04.20 4251
328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4250
327 화순 개천산 - 이병창 [1] file 운영자 2007.05.30 4237
326 [5] 운영자 2008.09.29 4235
325 유혹 [3] 하늘꽃 2008.04.23 4233
324 페르샤 시인의 글 물님 2014.05.02 4201